A군 연쇄상구균 7명중 1명 사망 조용한 살인자, 한국에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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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기안 2025. 6. 3. 16:21

치사율 14% ‘A군 연쇄상구균’…조용한 살인자, 한국에도 경고등

최근 국내 언론과 학계에서 동시에 주목하고 있는 감염병이 있습니다. 바로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GAS)**입니다. 일반적인 목감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 균이, 이제는 치명적인 독성 감염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국내 감염자 중 약 14%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와 함께, 강한 독성을 가진 변이 균주까지 확인되면서 공중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이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A군 연쇄상구균(GAS)은 우리 몸의 코, 목, 피부 등에 존재할 수 있는 **박테리아(세균)**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목감기에서 시작될 수 있는 A군 연쇄상구균이 혈액이나 근육, 뇌척수액 등으로 침투하게 되면 침습성 감염(iGAS)으로 전환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며, 특히 쇼크 증상이 발생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은 2015~2024년까지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해외에서 높은 독성을 가진 M1UK 변이 균주가 국내에서도 2건 확인되었습니다. 이 균주는 기존보다 감염 속도와 증상이 빠르고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방역체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들은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에 대해 전수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어, 실시간으로 감염 확산 양상과 변이 균주를 파악합니다.

반면, 한국은 감시체계가 없는 상태입니다. ‘법정감염병’으로도 지정되지 않아, 정확한 감염자 수조차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깜깜이 방역’이라 표현하며 감시 체계의 조속한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또한, 면역이 약한 사람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가족이 있다면, 더 철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A군 연쇄상구균은 흔히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침습성 감염으로 진행되면 매우 치명적입니다. 국내에서도 치사율이 14%를 넘는 사례들이 이미 보고되고 있으며, 독성 변이균까지 확인된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인후통’, ‘피부 발진’, ‘쇼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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